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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제품들
색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제품들 ‘서브 브랜드(sub-brand)’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회사의 이미지를 확장하여 새롭고 색다른 느낌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제품군에 붙이는 브랜드를 의미하는 것이죠. 서브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제품에 ‘펫네임(pet name)’을 붙이기도 합니다. 펫네임은 제품에 붙여지는 친근하고 재미있는 애칭으로, 사람들에게 제품이 친숙하게 느껴지게끔 하는 효과가 있죠. 그럼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끈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서브 브랜드와 펫네임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이코노 TV의 지면 광고 삼성전자의 서브 브랜드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0년대는 오일쇼크로 인해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던 시기로, 삼성전자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부합하는 TV를 출범시켰는데요. 이 제품이 바로 1975년 4월에 출시된 ‘이코노 TV’입니다. 당시 대부분의 TV가 전원을 켜면 일정 시간 동안 예열이 된 후 화면이 켜졌기 때문에 전기 소모량이 컸던 반면, 이코노 TV는 예열 없이 바로 화면이 켜지는 ‘순간 수상 방식’을 채택한 절전형 제품이었죠. 이러한 특징으로 이코노 TV는 고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출시된 그 해 12월 판매량이 3만 4000대를 기록하며,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1976년 일간지에 게재된 하이콜드 냉장고 지면 광고 삼성전자 사보에 연재되었던 ‘하이코 양, 이코노 군’ 만화 1970년대의 TV 서브 브랜드에 이코노 TV가 있었다면, 냉장고로는 1976년 출시된 ‘하이콜드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1974년 최초의 냉장고를 생산한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성에 없는(no-frost)’ 간냉식 냉장고를 개발해 국내 냉장고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고, 이후 출시된 하이콜드 냉장고는 석유파동으로 인해 기름 한 방울마저 귀하게 여겨졌던 1970년대에 20%의 절전 효과와 긴 수명을 내세운 획기적인 제품이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던 하이콜드 냉장고는 1981년에 국내 최초의 냉동∙냉장 공용 다목적 냉장고로 출시되며, 필요에 따라 냉동실과 냉장실을 자유롭게 바꾸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당시 평소 냉동실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고 말한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개발한 것이었습니다. 1979년 소노라마 지면 광고 ‘원음에 최고로 충실한’ 스테레오를 만들고자 한 삼성전자는 1979년, 마침내 ‘소노라마(Sonorama)’라는 서브 브랜드를 가진 스테레오를 탄생시켰습니다. 스테레오의 생명이 바로 ‘원음의 재생’에 있다고 믿었던 삼성전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소노라마 스테레오에 고음이나 저음을 증대 또는 감소시킬 수 있는 최신 주파수 정밀 조절 기능을 탑재하였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스테레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때 소리가 뭉개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특수회로 방식을 개발하기도 했죠. 이후에 출시된 소노라마 시리즈 역시 고감도, 고정밀의 화려한 설계로 제작되었으며, 5개 방송국을 미리 세팅할 수 있는 튜너 장착 및 국내 최초의 리듬 박스를 탑재하는 등 차별화된 스테레오를 선보였습니다. 애니콜의 TV 광고 중 한 장면 삼성전자의 제품 중 휴대폰을 빼놓을 수 없겠죠. 1990년대 초 휴대폰 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1994년 ‘애니콜(Anycall)’이라는 휴대폰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산이 많은 한국 지형에 강한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 통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아 애니콜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었죠. 삼성전자는 애니콜 브랜드를 도입한 후 혁신적인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였고, 1999년에는 손목시계형 휴대폰인 ‘워치 폰’, MP3 플레이어 기능과 휴대폰을 결합한 세계 최초 ‘MP3폰’ 뿐만 아니라 ‘TV 폰’,’ 카메라 폰’ 등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삼성전자가 ‘애니콜’ 브랜드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은 2010년 첫 번째 갤럭시 시리즈인 ‘갤럭시S’를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7년 지펠의 지면 광고 삼성전자의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서브 브랜드도 있습니다. 바로 1997년 탄생한 ‘지펠(ZIPEL)’입니다. 1990년대 중반, 국내 냉장고 시장은 수입제품이 밀려들어와 중산층의 프리미엄 욕구를 자극하던 시기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을 수립하고 냉장고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자 했습니다. 외국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한국형 냉장고를 만들어내고자 한 노력 끝에 출시된 브랜드가 ‘지펠’입니다. 완벽한 품질로 지성과 명예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품격 있는 생활을 약속하는 브랜드(Zero defect, Intelligent, Prestige, Elegant Lifestyle)라는 의미를 담은 서브 브랜드인 지펠은 국내 최초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로, 출시 직후 시장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출시 3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2천 대로 치솟으며 고급 냉장고 시장점유율 50% 돌파를 기록했고, 출시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월간 6천 대로 상승했습니다. 1998년 선보인 PAVV의 지면 광고 지금은 삼성전자의 QLED TV 기술력이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삼성전자의 TV도 서브 브랜드를 사용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외국 브랜드가 지배적이었던 국내 대형 TV시장에 프로젝션 TV를 선보이며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파브(PAVV)’입니다. 파브는 ‘Powerful Audio & Vast Vision(강력한 음향과 넓은 시야)’의 의미를 표방한 것으로 당시 우수한 디지털 TV의 기술력을 갖춘 제품이었습니다. 지펠의 성공신화를 통해 경기 불황에도 고급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을 경험한 삼성전자는 외제 선호가 강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PAVV’라는 독자적인 새로운 브랜드 TV를 출시하였습니다. ‘국내 가전업계가 본격적으로 선보인 최초의 프리미엄 TV’라는 타이틀을 가진 42인치 프로젝션TV 파브는 출시 1년 만에 50%대의 시장점유율로 급부상하였습니다. 이후 파브는 와인잔의 모양을 본 떠 만들어진 ‘보르도 TV’, 독일의 고급 화이트 와인을 연상시키는 ‘모젤’ 등 다양한 펫네임을 가진 제품들로 브랜드를 이어나갔습니다. 하우젠 버블 세탁기 TV 광고 중 한 장면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2000년대에 출시된 백색가전 고급 브랜드 ‘하우젠(HAUZEN)’입니다. 하우젠은 독일어로 집(Haus)과 중심(Zentrom)을 합친 합성어로 ‘생활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독일이 가지고 있는 ‘신뢰성’, ‘견고함’, ‘장인 정신’의 상징성을 브랜드에 담고자 독일어를 차용한 것이죠. 하우젠은 에어컨,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다수의 가전제품을 통칭하는 통합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시 당시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진보된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최고 수준의 가전제품이었습니다. 기능 중심의 가전제품 위주에서 탈피하여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었죠. 하우젠은 출범 1년 만에 판매 비중이 각 제품의 30%를 차지하며 애니콜과 지펠에 이어 삼성전자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했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여러 서브 브랜드와 펫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첫 출시되어 지금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갤럭시S’ 시리즈부터 맞춤형 가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이제는 냉장고뿐만 아니라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비스포크’까지, 삼성전자는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그에 걸맞은 이름과 함께 선보이고자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삼성전자 최고의 서브 브랜드와 펫네임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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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만나는 혁신 이야기 Vol.9 <30년전 스마트폰? 최초의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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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나보는 S/I/M 어린이 연구소
<집에서 만나보는 S/I/M 어린이 연구소> 2021년 신축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해 S/I/M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어린이 연구소 영상을 신규 제작하여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총 세 편으로 각각 다른 주제의 영상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전자산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반도체’, 세상을 열어준 ‘디스플레이’,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 중 ‘반도체’ 주제의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을 함께 만나봅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TV, 노트북 등과 같이 일상 속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어린이 연구소 영상에서는 우리의 삶 속에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반도체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체와 부도체, 반도체의 원리를 간단한 실험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설명의 이해를 돕고, S/I/M에 전시되어 있는 사료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활용해 최초의 트랜지스터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반도체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하게 된 고화질의 얇은 TV, 저전력과 고성능을 갖춘 가전제품 등을 소개합니다. 도체와 부도체를 구별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나혁신’ 선생님의 현장 스케치 모습 특히 이번 영상에는 과학의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크리에이터 ‘코코보라’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원을 꿈꾸는 ‘최연구’ 학생이 꿈속에서 ‘나혁신’ 선생님을 만나 반도체의 원리를 배워보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전개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연구소 반도체 영상을 시청한 학부모는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반도체에 대한 개념을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알기 쉽게 설명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았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한 초등학생 시청자는 “반도체에 대해 검색하면 설명이 어려워 이해가 쉽지 않았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이제 친구들에게도 반도체에 대해 직접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남겨주었습니다. 도체와 부도체를 구별하는 실험 중인 ‘최연구’의 현장 스케치 모습 더불어 온라인 어린이 연구소 반도체 영상을 시청한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S/I/M플(Plus)’ 이벤트도 지난 2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영상을 시청한 후 퀴즈에 참여한 사람들 중 정답자 100명을 추첨하여 S/I/M에서만 받아볼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증정했는데요. 본인 스스로 반도체에 대해 얼마나 알게 되었는지 검증도 하고, S/I/M의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시청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2층에 위치한 ‘S/I/M Lab’에서 반도체 영상 촬영 중인 모습 S/I/M의 온라인 어린이 연구소 영상은 반도체 편에 이어 빛의 삼원색, 픽셀과 PPI의 개념을 통해 디스플레이의 원리를 알아보는 디스플레이 편 영상과 통신의 발전, 무선통신의 등장, 그리고 모바일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바일 편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홈페이지(https://www.samsunginnovationmuseum.com/index.jsp)와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S/I/M 어린이 연구소 콘텐츠가 학생들에게 전자산업의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